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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피규어를 모두 처분하다 - 에반게리온Q (후지큐 랜드)

유쾌한제리 2021. 8. 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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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일본 도쿄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5년 전 이맘때를 추억하라며 온 페이스북 알림은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에반게리온 월드에 갔던 사진들을 보여줬습니다

당시에는 에반게리온을 보지 않아 내용을 잘 몰랐어요

그냥 메카물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캐릭터들과, OST '잔혹한 천사의 테제' 정도만 알았었지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신지라는 캐릭터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다 보니 여러 번 속 터지게 만드는 캐릭터였지만 또 이해가 가기도 하고..)

나중에는 신비스러운 은발의 카오루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에반게리온Q 한국 포스터
에반게리온 월드 입구

에반게리온 월드는 신 극장판 Q를 토대로 만들어진 곳이었어요

뭐 좀 알고 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나중에 에반게리온 애니를 보고 나서야 했습니다

실물 크기의 거대한 초호기 머리통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아 이게 그 보라색 로봇이구나~ 하고만 봤었죠

하이랜드 입장료와는 별개로 800엔 정도에 표를 사야 했습니다

 

(에반게리온 Q 스포가 좀..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Q는 서드 임팩트가 일어나고 14년 후 LCL 용액화 상태였던 신지가 깨어납니다 

(깨어났다기 보단 찾아내었다 내지 발견되었다가 맞겠지만)

미사토도 아스카도 신지에게 매우 적대적입니다

그가 깨어난 이곳은 네르프가 아닌 네르프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빌레라는 조직의 전함이었지요

앞서 에반게리온 파에서 서드 임팩트의 기폭제가 되었던 신지의 위험 인자이기에 필요시 언제라도 죽일 수 있게 초커 모양의 폭탄이 목에 매어져 있습니다

 

모든 게 혼란스러운 신지는 목숨을 걸고 그곳을 떠나 네르프에 갔지만 네르프 역시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그러다 피아노를  치고 있는 카오루와 만나게 되고 그와 친해집니다

카오루는 니어 서드 임팩트가 일어난 게 신지 자신 때문임을 알려주고 신지는 충격에 빠집니다

이후 레이가 신지의 어머니 유이의 클론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어느 날, 겐도는 카오루에게 신지와 13호기에 타라고 명령하지만 신지는 불복합니다

카오루는 신지의 초커를 빼 자신의 목에 걸고 도그마 폭발 중심지의 두 자루의 창이 인류보완계획을 발동시키는 열쇠이니 우리가 그 창을 손에 넣으면 세상을 예전처럼 바꿀 수 있다고 설득하여 함께 13호기를 타고 도그마 최하부로 내려갑니다

 

창이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이상한 낌새를 느낀 카오루는 신지에게 그만두라고 하지만 신지는 고집스럽게 릴리스에 올라타 두 개의 창을 뽑아버리고 포스 임팩트가 발발하게 됩니다

이 모든 건 겐도의 음모였고 인간형 사도였던 카오루는 첫 번째 사도가 아닌 13번째 사도로 창이 뽑히면서 포스 임팩트의 기폭제가 되었던 겁니다

이로 인해 카오루의 목에 있던 초커가 작동하기 시작하고 신지가 보는 앞에서 카오루는 폭사합니다

이 장면은 좀 충격적이었어요..

 

거칠게 축약하면 내용이 대략 이러했던 거 같은데  (혹시 틀리더라도 양해를.. 전 에반게리온 어렵더라고요)

 

 

에반게리온 월드의 실물 크기의 초호기 머리입니다

실제 저런 거대한 로봇에 탑승해서 사도와 싸운다고 생각하니 만화 세계에서는 자라나는 소년 소녀들에게 왜 자꾸 지구를 구할 것을 강요하는 걸까 싶었습니다 ㅎ

 

이후 다시 도쿄로 돌아와 아키하바라 등을 돌며 에반게리온을 포함한 많은 피규어를 샀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에반게리온 캐릭터 디자인을 했던 유명 애니메이터인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트위터 혐한 발언으로 국내 애니팬들은 충격을 받았고 한 네티즌이 2020년 에반게리온 새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에반게리온 다카포) 기대에 찬 한국 팬들에게 해명하라고 하자

'보고 싶으면 보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 관계없다. 그런데 보지 말래도 볼 것 아니냐.'라고 답해 큰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에반게리온뿐만 아니라 일본 콘텐츠 보이콧이 일어나기도 했죠

에반게리온 팬이었던 (특히 아스카) 래퍼 데프콘님은 공들여 꾸몄던 아스카 벽지를 뜯는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래퍼 데프콘 유튜브 채널

 

 

저도 가지고 있던 에반게리온 피규어를 박스에 넣아놨다가 최근 당근 마켓으로 처분했습니다

 

여기에 한때 선풍적 인기였던 미니멀 라이프까지 해보겠다고 왼쪽 흰색 선반 아래부터 3칸은 모두 처분했습니다

디즈니/픽사/진격의 거인/에반게리온/원피스 등

지금은 다른 주인과 함께 하고 있을 에반게리온 피규어들..

 

예전 에반게리온 월드 다녀왔던 게 생각나서 포스팅한다는 게 내용이 장황해졌네요

이사한 후로 전시할 공간이 없어 모두 박스에 봉인되어 있지만 앞으로 하나하나 피규어 포스팅도 올려보겠습니다

노노 재팬 이후로는 안 사게 되어 다행입니다

안 그랬음 문스독, 프리, 강연, 귀칼, 주술 회전 등 엄청 샀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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