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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넷플릭스 애니 추천 - 원작/애니/실사화 모두 만족

유쾌한제리 2021. 8. 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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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유로운 토요일을 만끽하고 있는 직장인 제리입니다

 

햇살이 눈부신 오늘 만화 보기 좋은 날이네요 ㅎ

일본 만화 원작을 애니화에서 실사화까지 잘 해낸 작품은 정말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원작을 애니화 한다고 하면 너무 신나고 기대되지만 거기에 더 나아가 실사화 한다고 하면

개봉하기도 전에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거든요 

시청하면서 손가락 몇개가 사라져 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난처하고 오글...)

물론 만화에서의 캐릭터나 상황을 현실로 가져온다는 게, 관객을 만족시킨다는 게 쉽지 않죠

개인적으로는 어려울것 같으면 그냥.. 건들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ㅎ

 

오늘은 개인적으로 원작/애니/실사화 모두 만족한 작품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너무너무 유명한 '기생수'입니다

 

넷플릭스에는 애니, 왓챠에는 애니와 실사 영화가 모두 올라와 있네요

 

저는 수년 전 '기생수' 애니와 실사 영화를 봤었고

올해 초중반 즈음 원작 ebook을 구매하여 보유 중입니다

 

'기생수'는 잔인한 장면이 많아 청소년 관람 불가예요

아무래도 원작이 무삭제판이라 제일 징그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

 

 

넷플릭스
왓챠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어느 날 지구에 기생 생물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이 기생 생물들은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 뇌를 차지하고 숙주로 만들어 다른 인간들을 살육합니다

이게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지요

 

우리의 주인공 고교생 '신이치' 역시 늦은 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뜨게 되고

기생 생물로부터 자신의 몸을 필사적으로 지킨 끝에 뇌는 내어주지 않았지만

기생 생물은 '신이치'의 오른손을 차지하게 됩니다

짜란

이 녀석이 '신이치'의 오른손에 기생한 생물이고 한국 이름은 '오른쪽이' 일본 이름은 같은 뜻인 '미기'입니다

다소 흉물스럽게 생겼지만 실제는 꽤 귀여워요

인간은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인간 세상을 공부하고 크기에 비해 전투력도 높습니다

 

'미기'의 목소리는 애니에서는 여자톤, 실사 영화에서는 남자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둘 다 잘 어울리지만 개인적으로 애니에서의 목소리가 더 '미기' 답게 조금은 냉담하면서도 귀엽습니다 ㅎ

 

'신이치'는 '미기'와 뜻하지 않게 공생하면서 인간과 기생 생물 그 중간의 영역에서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존재가 됩니다

가족의 잃는 슬픔, 누군가를 지키지 못했다는 좌절, 

곧 죽고 말 거라는 불안감 속에서 주저앉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인간과 기생 생물의 중간 지점에 있기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거라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미기'에게 '신이치'는 그저 자신이 차지하려다가 실패한 몸일 뿐이며,

단지 그가 죽으면 자신도 죽기에 필요한 만큼의 협조만 합니다

정체가 탄로 나면 안되기에 혹시라도 부주의하게 굴면 '신이치'의 여친, 썸녀? 도 죽이겠다 이야기합니다

(이러던 그 녀석도 조금씩 변해가죠)

 

다른 기생 생물들은 인간 사회 속에 스며들어 눈치 못 채게 계속해서 살육을 일삼아 오고

여기에 분노를 느끼는 '신이치'에게 '미기'는 차갑게 다음과 같은 톤의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을 잡아먹으면서 왜 인간은 잡아 먹히면 안 되는가? 기생 생물들도 살기 위해 인간을 먹을 뿐이다."

 

 '신이치'도 저도 대답 하지 못했습니다

 

이 지구의 기생 생물이 인간인 건 아닐까요?

많은 만화들이 그렇듯 남자 캐릭터는 커다란 변화가 생기거나 각성하면 머리 스타일이 바뀝니다ㅎ

'신이치' 역시 초반에는 그냥 평범하게 내린 머리였는데 '미기'와 공생하며, 괴로운 일이 계속 생겨나고 마음을 잃어가더니

짜잔!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다니게 됩니다ㅋㅋㅋㅋ

 

도쿄 구울의 '카네키'도 각성하면서 은발이.. 그러면서 멋짐이..

(작가가 우익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듣고 만화책을 팔아버렸습니다....후..)

 

저는 이 '고토'라는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엄청 강하거든요

 

'신이치'에 이입하여 '기생수'를 보다 보면 '신이치'의 무력감에 제 마음도 조금은 지치는 게 느껴집니다

어쩌자고 세상은 가냘픈 고교생에게 이렇게도 큰 시련을 주는 건지요

 

 (징그러운 거 잘 보신다면) 원작 및 애니가 길지 않기에 분량 부담 없이 봐 보시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애니는 액션 명가 '매드하우스'에서 제작했어요

기생 생물들 간의 전투신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연출이 매우 중요한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매드하우스'는 '데스노트', '원펀맨 1기' 등으로 유명하죠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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