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5년 전 오사카/교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시 필카는 펜탁스 미슈퍼와 펜삼이 두 대를 챙겨갔었죠 필름 카메라를 쓰는 건 꽤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필름도 비싸고 현상을 맡기는 것도 조금 귀찮지요 하지만 현상된 사진을 받을 때는 어찌나 설레는지요 워낙 드물게 찍다 보니 도대체 이 필름에는 무슨 사진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그래서인지 현상된 사진 파일을 하나하나 열 때마다 잊고 있던 과거로부터 선물을 받는 기분입니다 아.. 그때이구나 이런 사진을 찍었었구나 나 꽤나 즐거웠겠구나 필름 카메라로 찍을 때에는 어떻게든 예쁘게 잘 담아보고자 피사체를 한참 바라보게 됩니다 나태주 시인님 유명한 시가 떠오르네요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폰으로는 구도만 대충 맞으면 막 여러 장 찍는데 필카는 빛도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