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뒹굴뒹굴 놀다가 새벽 1시에 자는 바람에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났네요
미라클 모닝을 하기 위해서는 일찍 일찍 자야 합니다 ㅎ
어제 왓챠로 세 편의 영화를 봤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레드 피트 주연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틸다 스윈튼 주연의 '캐빈에 대하여'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예전에는 그냥 유명하고 잘생긴 배우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새는 영화에서 그를 볼 때마다 정말 연기가 장난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에서도 툭하면 우는 게 어찌나 웃기던지 ㅎ
영상 리뷰로만 접해서 아직 제대로 보진 않았는데 어린 시절 자폐아 연기를 했던 '길버트 그레이프'에서도
정말 연기력 엄청났어요
'토탈 이클립스'에서의 미모는 어쩔 것이며...
그를 처음 만난 건 '타이타닉'의 잭이었죠 ㅎ
'시카리오'의 에밀리 블런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서 에밀리로 처음 만났습니다
(만났다고 하니 정말 대면한 것 같네요 ㅎ)
새침하고 4가지 없어 보이는 연기가 인상 적이라 역할과 찰떡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할리우드의 여전사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루퍼'에서 무시무시한 아이의 엄마를 거쳐
이후 '엣지 오브 투머러'에서 강인한 전사가 되어있었죠 ㅎ
작지만 강한 이미지로 한 때 '캡틴 마블'역으로 팬들 사이에 많이 거론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남편 존 크래신스키와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부부 연기를 하고 있죠
미드 '오피스'에서 짐 핼퍼트를 연기했죠
드와이트와의 캐미가 참 좋았습니다 ㅎㅎ
'캐빈에 대하여'는 궁금했지만 사실 볼 당장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사이코 패스 아들과 그에 힘들어하는 엄마의 이야기라 보면서 스트레스받을 것 같았거든요 ㅎ
최근 콜롬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주범 중 하나인 딜런의 엄마가 쓴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와
두 명의 조현병 아들을 둔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아버지가 쓴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를 읽고
캐빈은 어떤 아이, 어떤 아들인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어요
물론 책에서의 아이들은 사이코 패스가 아니었습니다
예상한 대로 보면서 좀 스트레스를 받긴 했습니다
캐빈은 유난히 엄마에게만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고 교묘하게 괴롭힙니다
그런 악마 같은 모습에 엄마는 다정하게 대하려 하지만 너무 괴롭고
남편은 그런 아내가 예민하다고만 여깁니다
스포라서 길게 말할 수 없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면
엄마의 질문에 대한 캐빈의 답변도 화가 나고
왜 엄마는 살려뒀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깁니다
(영화 초반을 조금 지나면 캐빈이 대량 학살을 저질러요)
요새 자꾸 책도 영화도 어두 침침한 것만 보네요 ㅎ
왓챠에는 왜 지브리가 없나요
모노노케 히메 보고 싶은데
우리의 멋진 아시타카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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